

나훈아
나훈아(본명 최홍기)는 1947년생으로 1968년 데뷔한 한국 트로트를 대표하는 원로 가수이며 「가황(歌皇)」으로 불린다. 1960~70년대 남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사랑은 눈물의 씨앗」, 「고향역」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고, 많은 곡을 직접 작사·작곡한 싱어송라이터로도 평가받는다. 2020년 「테스형!」으로 다시 폭넓은 관심을 얻었으며, 2025년 1월 은퇴 콘서트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최근 발매
테스형!인물 소개
나훈아(본명 최홍기)는 1960년대 중후반 가요계에 데뷔해 한국 트로트를 대표하는 원로 가수다. '가황(歌皇, 노래의 황제)'으로 불리며 '한국 가요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평가받는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고향역」·「무시로」·「홍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다수의 곡을 직접 쓴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뒤집고 꺾는 특유의 간드러진 꺾기 창법이 특징이다. 1970년대에는 남진과 함께 가요계를 양분한 최대 라이벌로, 정통 트로트를 대표하며 '남진·나훈아 시대'를 이끌었다. 2020년 트롯어워즈에서 '트롯 100년 가왕상'을 받았다.
편집부 해설: 나훈아의 음악 읽기
글 트로트 인포 편집부 · 작성 2026.10.14
커리어 흐름 읽기
나훈아의 경력은 1960년대 후반 데뷔에서 시작해 2025년 1월 서울 은퇴 콘서트로 마무리되기까지 반세기를 훌쩍 넘는다. 이 긴 시간을 세 갈래로 나눠 보면 그가 왜 '가황'으로 불리는지 이해하기 쉽다.
첫 구간은 남진과의 라이벌 시대다. 1970년대 가요계는 활달한 남진과 서정적인 나훈아로 양분됐고, 「사랑은 눈물의 씨앗」과 「고향역」은 이 시기 나훈아를 상징하는 곡이 됐다. 두 사람의 대비는 단순한 인기 경쟁이 아니라 트로트가 가진 두 얼굴, 곧 흥과 한이라는 축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두 번째 구간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이 뚜렷해진 시기다. 1983년 「사랑」, 1988년 「무시로」처럼 직접 가사를 쓴 곡들이 대표곡 목록에 오르면서, 나훈아는 남이 써 준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를 넘어 자기 이야기를 노래하는 작가가 됐다. 직접 작사·작곡한 「홍시」 역시 이 흐름 위에 있다.
세 번째 구간은 2020년 정규 9집 《아홉 이야기》와 「테스형!」이다. 오랜 공백 끝에 내놓은 이 곡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화제가 됐고, 같은 해 트롯어워즈 '트롯 100년 가왕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2025년 은퇴 콘서트로 스스로 무대를 정리하며 긴 활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나훈아의 경력을 관통하는 특징은 스스로 활동의 리듬을 정했다는 점이다. 그는 방송 노출을 늘려 인기를 유지하는 방식보다, 긴 공백 뒤에 완성된 음반이나 공연으로 돌아오는 방식을 택하곤 했다. 「테스형!」이 화제를 모은 것도 그런 기다림이 만든 기대감과 무관하지 않다. 은퇴 역시 스스로 시점과 무대를 정해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그의 경력은 처음부터 끝까지 본인이 연출한 하나의 작품처럼 읽힌다.
대표곡 해설
사랑은 눈물의 씨앗
나훈아 초기 인기를 대표하는 곡이다. 비교적 단순한 선율 위에서 음 끝을 뒤집듯 꺾어 올리는 그의 초기 창법이 잘 드러난다. 젊은 시절 목소리의 탄력과 미성을 확인하기 좋은 곡이다.
무시로
1988년 발표곡으로 나훈아가 직접 작사했다. 원숙기의 나훈아를 대표하는 곡으로, 낮은 음에서 시작해 후렴으로 갈수록 소리를 넓게 펼치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가사의 여백이 많아 그의 호흡과 쉼이 감정을 대신 전달한다.
홍시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노랫말로 널리 사랑받은 곡이다. 직접 작사·작곡했으며, 2005년 무대에서 다시 불러 알려진 뒤 2018년 기념 음반에 스튜디오 음원이 실렸다. 화려한 기교보다 담백한 말투로 노래하는 후기 나훈아의 장점이 모여 있다.
테스형!
2020년 《아홉 이야기》 수록곡이다. 철학자에게 말을 거는 듯한 독특한 화법이 트로트 가사의 관습을 비틀었다. 정통 트로트 문법 위에 시대를 향한 질문을 얹은 곡으로, 후기 나훈아의 작가적 면모를 보여 준다.
이 곡들을 발표 순서대로 늘어놓으면 하나의 변화가 보인다. 초기에는 남이 쓴 노래 속 감정을 목소리로 크게 표현했다면, 시간이 갈수록 직접 쓴 가사 속 이야기를 말하듯 담담하게 전하는 쪽으로 옮겨 갔다. 기교의 양은 줄었지만 한 구절에 담기는 의미는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나훈아를 '노래 잘하는 가수'를 넘어 '노래를 만드는 가수'로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이 변화에 있다.
음악적 특징과 무대 스타일
나훈아의 창법은 흔히 '뒤집고 꺾는 간드러진 꺾기'로 요약된다. 음을 정직하게 끝내지 않고 끝음을 뒤집어 올리거나 비틀어 떨어뜨리는 방식인데, 이 장식이 과하게 들리지 않는 것은 음정과 박자가 단단하게 받쳐 주기 때문이다. 직접 노랫말을 쓰는 만큼 가사의 말맛을 살리는 발음과 끊어 읽기에도 공을 들인다.
무대에서는 노래 사이의 말과 연출까지 하나의 공연으로 설계하는 편이었다. 트로트 콘서트가 단순히 히트곡을 이어 부르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 구조를 가진 공연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후배들의 단독 공연에도 영향을 남겼다.
나훈아의 곡을 들을 때는 가사의 화자에 주목해 보자. 직접 노랫말을 쓴 곡일수록 화자가 구체적인 장면 속 인물로 등장하고, 그 인물의 말투가 창법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같은 사랑 노래라도 「사랑」은 고백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무시로」는 그리워하는 사람의 독백으로 들린다. 이런 화자의 차이를 의식하며 들으면 꺾기 하나하나가 장식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 표현이라는 점이 분명해진다.
처음 듣는 분을 위한 감상 순서
「사랑은 눈물의 씨앗」과 「고향역」으로 초기 나훈아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사랑」과 「무시로」로 넘어가 직접 쓴 가사의 세계를 맛본다. 이어 「홍시」로 담백해진 후기 창법을 들은 뒤 마지막에 「테스형!」을 들으면, 한 가수가 반세기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다. 같은 시기 남진의 곡을 사이사이 끼워 들으면 두 사람의 대비가 더 선명해진다.
라이브 음원과 스튜디오 음원을 비교해 듣는 것도 나훈아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공연에서는 템포와 꺾기의 위치를 자유롭게 바꾸며 부르는 경우가 많아, 같은 곡이라도 매번 다른 표정을 보여 준다. 정해진 악보보다 그날의 호흡을 따라가는 가수라는 점이 라이브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참고: 나훈아 (위키백과) · 나훈아 '사랑은 눈물의 씨앗' (경향신문) · 나훈아, 서울서 은퇴 콘서트 마지막 공연 (YTN) · 무시로 (나무위키)
기본 정보
- 활동명
- 나훈아
- 본명
- 최홍기
확인되지 않은 항목(나이·가족관계 등)은 표시하지 않습니다. · 마지막 확인일 2026년 8월 25일
음반·대표곡
전체 보기수상 내역
- 2020 · 제1회 트롯어워즈 트롯 100년 가왕상
활동 연대기
전체 보기2025년 1월 12일
서울 은퇴 콘서트로 활동 마무리
2020년 8월 20일
정규 9집 《아홉 이야기》·「테스형!」 발표
공식 출처
- B · 언론·전문매체나훈아
위키백과 · 확인일 2026년 7월 13일
- B · 언론·전문매체나훈아, 서울서 은퇴 콘서트 마지막 공연
YTN · 확인일 2026년 7월 13일
- B · 언론·전문매체[프로필] 나훈아
위키백과 · 확인일 2026년 8월 25일
- B · 언론·전문매체[프로필] 나훈아 '사랑은 눈물의 씨앗'
경향신문 · 확인일 2026년 8월 25일